1. 오프닝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고려 조선 건국 전입니다. 이성계의 반역을 풍자한 영화로 주인공인 장사정(김남길)은 이성계의 음모론을 알고 난 후 이 나라의 역적이 될 수 없다며 이성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장수 모흥갑(김태우)과 결투를 하는데 이때 모흥갑은 장사정에게 한쪽 눈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는 장사정은 그곳을 도망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2. 조선 건국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 1932년에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면서 왕에 오릅니다. 그리고 조선의 국호와 국새를 명나라로부터 받아올 예정입니다. 조선의 사신 한상질(오달수)은 명나라에서 국호와 국새를 받아 들고 바닷길을 이용해 배를 타고 돌아오던 중 뜻밖에도 큰 고래의 공격으로 배가 모두 부서지고 국새는 고래가 삼켜 버립니다.
한상질은 조선으로 돌아와 국새를 고래가 먹었다고 하면 도저히 믿지 않을 것 같아 정도전과 상의 끝에 사실대로 말하지 말고 돌아오던 뱃길에 해적들을 만나 그들에게 국세를 빼았꼈다고 거짓마로 말을 맞춥니다. 그리고는 이성계에게 보고를 하는데 이성계는 무조건 10일 내에 국새를 찾아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한편 예전에 모흥갑의 한쪽 눈을 잃게 하고 도망을 간 장사정은 산적질을 하는 산적 두목이 되었습니다. 졸개들을 데리고 산적질을 하는데 초보 산적이라 제대로 된 노략질 한번 못한 데다가 매번 허탕만 치고 한마디로 거지 산적단입니다. 그러다가 조선의 국새에 관한 소식을 듣고는 귀가 솔깃 해 합니다.
해적질을 하다가 도망쳐 나온 철봉(유해진)이 산적단에 합류를 하게 되는데 막내로 취급받으며 아쉬운 데로 그곳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고래가 국새를 삼킨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하는 그들에게 바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산적들이기에 철봉은 조심해야 된다며 잘난 척 합니다.
또 다른 한편 해적의 두목인 소마(이경영)는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부하들 중 일부를 죽여 증거물로 만들려고 하는데 이때 부두목인 여월(손예진)이 반기를 들고 소마와 싸워 이깁니다. 여월은 소마에게 생각해볼 시간을 주려 했으나 그는 바다에 뛰어들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여월은 해적단의 두목이 됩니다.
정도전은 옥중에 갖춰 있던 모흥갑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국새를 삼켜 버린 고래를 잡아 되찾아 오라는 명령을 합니다. 그리고 이성계에게 국새를 해적들이 가져갔다고 보고한 내용에 대해서도 모두 알려 줍니다. 모흥갑은 해군의 수장이 되어 해적들을 만나 두목인 여월에게 국가의 국새를 훔친 범인으로 지목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그 누명을 벋기 위해서 고래를 잡아오라는 것입니다. 여월은 억울하고 화도 났고, 또 조선의 명을 받을 이유도 없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적들의 가족들을 모두 찾아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는 탓에 여월은 고래를 잡기로 결심합니다.
고래를 잡기 위해서는 각종 포탄과 작살 같은 무기들이 있어야 되는데 여월은 그것들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향합니다. 무기거래 상인을 통해 무기들을 구해 가던 중 산적들에게 일부 빼앗기는데. 나머지만 배에 싣고 바다로 향합니다. 이때 산적들도 관군의 배를 훔쳐 해적들로부터 빼앗은 무기들을 싣고 바다로 떠납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해적단의 전 두목 소마가 살아서 다른 해적들과 함께 여월 앞에 나타나 공격을 하는데 중간에 산적들이 탄 배까지 합류하여 그들과 싸웠지만 결국 여월과 산적 두목인 장사정은 바다로 버려지게 됩니다. 바다에 빠진 그들은 거의 죽음에 가까워져 졌을때 여월의 팔에 묶여 있던 방울소리에 국새를 삼킨 고래가 나타나 그들을 육지로 데려다줍니다.
3. 고래와의 인연
알고 보니 국새를 삼킨 큰 고래는 여월이 어릴 때 아마도 새끼 고래였을때 그물에 걸려 죽으려고 하던 것을 구해줬던 바로 그 고래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 새끼 고래는 어미 고래가 되었던 것입니다. 여월은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살아난 이들은 다시 해적단 그리고 산적단과 합류하여 바다로 향합니다.
모흥갑과 전 해적 두목 소마는 새끼 고래를 먼저 유인해 무섭게 배를 향해 달려드는 어미 고래를 화포를 이용해 죽여 버립니다. 이때 여월과 장사정이 그들을 발견하고는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엔 여월이 소마와 싸워 이기는데 소마는 배 바닥에 설치해둔 폭탄 심지에 불을 붙이고는 여월에게 빨리 피하라고 말합니다.
여월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뛰어내립니다. 갑판 위에 발등에 칼이 꽂힌 모흥갑은 배와 함께 폭발해 그만 죽고 맙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어미 고래는 죽고 새끼 고래만 외로이 어미 고래 주위를 맴돕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뀝니다.
장사정은 잠자고 있는 이성계를 찾아가 목에 칼을 들이대면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이야기하며 왕이면 백성이 먼저다 하는 등등 좋은 말을 많이 하는데 이성계가 알아듣고 정신을 차립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성계는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온 한 상질을 감옥에 가두고 명나라에 다시 사신을 보내어 잘못된 내용에 대해 다시 협상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는 이성계의 깨달음으로 11년간이나 좋은 나라로 이끌었다는 내용입니다.
4. 총평
조선의 국호 국새, 처음엔 분위기가 엄산 하고 뭔가 위엄이 느껴지는 듯했으나 곧바로 해적과 산적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인데 나름 액션도 괜찮았고 코믹한 장면과 내용들도 있어 가끔 웃을 수 있는 신나는 가족 오락 영화입니다. 지루하지 않은 한 편의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었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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