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오프닝
영화는 대낮에 악당들이 조커와 함께 은행을 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때는 베트맨의 인기로 사람들이 베트맨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가끔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커와 악당들이 은행을 습격하는 동안 베트맨을 흉내 내는 사람이 악당을 제압하려다 오히려 악당들에게 당하는데 때마침 진짜 베트맨이 나타나 그들을 구하고 악당들은 체포합니다. 이번 이번 전투 때 개에게 물려 상처를 입은 웨인은 폭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슈트를 개발합니다.
2. 하비와 조커의 내면성
웨인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이자 사랑했던 레이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이철은 검사 직업을 갖고 있는 하비라는 새로운 연인이 있습니다. 하비는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악을 뿌리 뽑는다는 점에서 White Knight 라고 불리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담 시는 하비의 활약으로 범죄자들이 거의 소탕되자, 웨인은 그저 평범한 억만장자 생활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피아는 사이코 기질이 있는 조커를 가담시켜 다시 고담시를 깊은 혼돈 속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광기 어린 악당으로 극적인 표현과 사이코패스 연기를 최고로 잘 보였다고 평가받는 조커의 실제 인물은 히스 레저가 연기를 합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또 다양한 무기를 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며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리전의 전술가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은행을 털 때도 각자에게 미션을 부여했는데 눈앞에 있는 다른 악당이 미션을 완수하면 죽이도록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자기가 가질 수 있는 몫이 더 커진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사실 조커는 자신의 몫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그런 임무를 준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있는 악을 최대한 끌어내어 광기 어린 행동을 하도록 하여 그 모습을 즐기는 미치광이 사이코패스입니다.
사람에게는 그 내면속에 어느 누구나 선과 악이 함께 존재 합니다. 아무리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내면 속에는 어느정도의 악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우리는 통제되고 절제되어 있는 사회속에서 규칙과 규범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인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악당 조커는 모든 인간들에게 조금씩 자리잡힌 그 악을 최대한 끌어내어 그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유화를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하비는 고담시와 시민을 지키는 선을 갗춘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밤을 지키는 베트맨은 다크나이트(어둠의 기사) 라면, 하비는 화이트 나이트(백기사)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인물 입니다.
그들은 그만큼 정의롭고 자신의 도시인 고담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웅들입니다. 그러나 하비는 사고로 사랑하는 레이철을 잃고 자신은 부상으로 반쪽의 얼굴만 남아 흉악할 정도로 얼굴이 엉망이 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 하비의 분노는 최고에 달하는데 사이코패스인 조커를 넘어 베트맨과 경찰까지 분노가 향합니다.
그리고 하비는 동전을 던져 선택하기를 좋아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동전의 양면이 가진 상징성과 인간의 내면의 선과 악, 두 가지는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선한 하비였는데 사고로 인해 갑자기 악당으로 돌변한것이 인간의 양면적 모습의 표현을 알리기 위해 그토록 하비가 동전을 던져 선택하는 것을 장면으로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3. 결말
주인공인 배트맨에게도 인간의 양면성이 보입니다. 오직 선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악을 물리치기 위해서 때로는 정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조커를 잡기 위한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베트맨은 절대 살생하지 않는다 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는데 덴트를 죽임으로써 깨어저 버립니다.
그런데 웨인은 덴트가 고담 시와 시민들을 위해 희생했던 한 사람으로서 덴트가 경찰을 죽인 것을 비롯해 그의 모든 범죄를 본인이 뒤집어쓰기로 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덴트의 위상은 올라가고 시민들의 마음속에 정의롭고 고담시를 위해 희생된 영웅으로 기억되고, 베트맨은 시민들로부터 신뢰가 완전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의 상징인 박쥐 문양이 있는 조명도 시민들이 깨트려 버립니다. 영화의 결말을 통해 영화 제목을 왜 다크 나이트라는 타이틀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베트맨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영웅 대접을 받는 히어로가 아니라, 묵묵히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항상 정의를 위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노력하는 어둠의 진짜 기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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